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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20대 사회초년생 중고차 구매후기. 쉐보레 크루즈

by 까오_kkao 2021. 1. 10.

 

#중고차구매후기 #사회초년생중고차 #20대중고차

#크루즈중고 #쉐보레크루즈

 

 

2020년 10월 처음으로 내가 모은 돈으로 중고차를 구매했다.

12년 9월 최초등록된 13년식 쉐보레 크루즈

키로수는 15만6천KM로 연식에 비해 키로수가 많았다.

가격은 차값만 330만원.

 

20대 중고차추천 쉐보레크루즈

차를 구매하려고 계속 알아봤는데 키로수는 좀많더라도 적당한 연식의 차를 구매하려고 했다.

유튜브와 밴드를 운영하며 구독자 수도 많고 팬층도 많은 곳에서 구매를 했다.

영상을 보고 후기도 봤을 때 신뢰가 가서 선택했다. (지금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ㅎㅎ)

 

구매 후 4개월차. 그동안의 비용을 정리해보려 한다.

나름 제대로 알아보고 몇개월동안 고민하고 산거지만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다.(특히 수리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나와 같은 추가 비용지출이 없었으면 좋겠고,

아래 글을 읽어보고 내가 진짜 차가 필요한게 맞는지 다시 한번 고민 후 구매하길 바란다.


크루즈 중고

12년 9월 최초등록 13년식 쉐보레 크루즈(보라색에 가까운 쥐색)

구매지역 : 부산

 

1. 중고차 최종 구매가격 : 3.855,000원(블박 설치, 취등록세, 이전비 포함)

 

2. 유류비 : 37만원 (차 수리로 인해 정비소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적게나온편)

- 10월 : 4만원

- 11월 : 12만원

- 12월 : 16만원

- 1월(1월 10일까지) : 5만원

유류비 영수증

 

3. 자동차 보험 : 연 939,780원 (만 26세이상. 본인한정. 자차 미가입)

 

4. 자동차세 : 58,000원(20년 10월~12월 2개월 분. 21년부터 연 35만원 예상)

 

5. 수리비 - 지금 생각해도 아쉽고 빡친다.

1차) 엔진오일, 냉각수 혼유(크루즈 고질병) : 96만원

2차) 타이밍벨트/오일 펌프 가스켓 교환, 기타 오일 누유 : 115만원

 


2020년 10월 21일 ~ 2020년 12월까지

토탈금액 : 6,529,470 원

 

[포함내용] - 세차비용은 미포함- 중고차 구매가격, 블랙박스 설치비, 취등록세, 딜러 수수료- 유류비- 자동차 보험비(할부 2개월 분)- 자동차세(2개월 분)- 수리비

 

 

자, 이제 수리비에 대해 언급해보겠다.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듯 sk엔카 6개월 보증보험 같은 상품이 아니고일반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차량을 구매하면 보험은 30일에 2,000km이다.그 사이 엔진과 같은 주요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에서 다 처리를 해준다.

 

내 차가 문제가 생겼던 시기는 구매 후 50일~60일 사이.결국 모두 자비로 처리해야했다.30일동안 출퇴근은 물론, 부산~경주까지 왕복도 거뜬히 다녀왔다.근데 그 시간이 지나고나니 바로 엔진 경고등이 뜨더라.

 

내가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차를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이 처음 중고차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알려주고 싶은 점을 이제 말하려고 한다.

 

차를 구매하고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냥 차가 오래되서 그런가보다~ 하고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탔던 두가지 상황.

1) 운행 후 주차를 하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나오는 열기가 뜨거웠다.(일반 차에 약 2배)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뭔가 타는 냄새 같은게 났다.

2) 운행 중 히터를 켜기만 하면 약 2~3분간 그 타는 냄새가 차안에서도 많이 느껴졌다.

라디에이터그릴 위치

정비를 하고 알았던 건데, 위와 같은 상황은 수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차가 오래되서, 키로수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큰돈을 들여 모든 것을 정비하고 나서는 위와같은 상황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에게는 정말 큰돈인 211만원의 수리비를 지불하고나서 차량관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부지런하게 찾아보고, 30일안에 정비소를 한번이라도 갔다면...

많은 비용을 세이브 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 중고차 구매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점은

중고차 구매 후 7일 이내 딜러와 전혀 상관없는 차량 정비소에 가서

리프트 올려 차량 하체부터 전체적인 검사 받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주요 부품에 한해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구매 전에 그 딜러의 협력업체정비소가 아닌

각 브랜드별 정식대리점에 가서 점검을 받을 수 있다면 베스트일 것이다.

이 방법이 가능하다고 하는 딜러는 드물겠지만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리를 해서 차를 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조금 불편해도 부모님 차를 이용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부모님 차를 함께 쓰는 것이 아닌 내 자차가 있는 것은 엄청 편하긴 하다.

 

집이 있는 김해에서 직장이 있는 부산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주말에도 부산에 나가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기는 했다.

 

그래도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회사 근처에 전세집을 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돈을 만들때까지 부모님 차를 이용하고,

전세자금을 모은 뒤 중소기업청년대출을 받아 원룸을 구했을 것이다.

차에 나가는 고정비, 출퇴근 시간(편도 4~50분)을 줄일 수 있었을 테니.

 

 

사회초년생들 중에는 위처럼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중고차나 신차 구매 전 한번 더 고민을 해보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뒤 구매를 결정했으면 좋겠다.

구매를 결정했으면 차량 점검을 더욱 꼼꼼히하고 구매했으면 좋겠다!

 


혹시,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